골목길 풍경에 그려진 아트월-낙산공원산책길

(사진,글 / 김학리)

 

거리에 울려 퍼지는 음악소리, 연극을 홍보하기 위해 나온 연극단원들의 호객행위를 애써 뿌리치며 마로니에 공원 뒷길로 들어선다. 약국을 지나 골목 입구에 들어서자 조용한 기운이 몸을 감싸 안는다. 신세대 거리문화의 중심지인 대학로에 70~80년대 서울의 모습을 간직한 골목길에는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골목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신세대와 구세대의 교차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다. 조용한 휴일 잠시 짐을 놓고 쉬고 있는 리어카, 빨간 빨래줄에 가지런히 줄을 선 수건들, 전봇대 하나에 수십가닥의 전선이 어지럽게 얽혀져 있고, 어렸을적 그렇게 넓게만 보이던 구멍가게 앞의 나무평상 위에는 아이스크림 껍데기가 뒹굴고 있다. 주전자에 끓여 먹던 보리차를 편의점 냉장고에서 꺼내들고 산책길을 나선다. 한손에는 보물 지도라도 되는듯 골목길 에 설치된 작품이 그려진 약도를 들고 구석구석 작품들을 찾기 시작한다.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은 왠지 골목길 풍경에 어울릴것 같지 않으면 서도 금이간 벽에 물감이 아주 자연스럽게 배여 있어 원래 그런 모양의 그림처럼 보여진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과 같은 높이인 해발 125m에 있다하여 붙여진 서울의 몽마르트라 불리우는 낙산공원 산책길은 열정적인 예술 작가들의 참여로 인해 얽기섥혀진 골목길 풍경이 어느새 서울의 새로운 아트문화명소로 자리 잡았다.


도시를 바꾸는 새로운 시도-공공미술

낙산프로젝트의 대상인 이화동은 약 4,500여 가구 10,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2,800여 동의 주택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넓고 바른 터를 기초로 한 부촌과 근대에 생긴 판자촌을 바탕으로 한 불규칙한 다변형 주거공간인 일정허게 구분되어 있어 굴다리가 있는쪽은 재개발 대상지로 결정되어질 수도 있다. 이화동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낙산시민아파트가 철거된 터에 2002년 완공되었으나 조경이나 쉼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며 공원을 감상할수 있는 길까지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어 이를 위한 개선사업으로 문화관광부에서 시행하는 공공미술 사업인 아트 인 시티(소외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사업)의 프로젝트사업으로 낙산공원및 이화동을 주변으로 공공미술지원프로젝트가 진행중 이다.

옛날 마을속의 미술문화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내려오고 있다. 마을 입구의 장승, 문칸에 붙혀진 부적, 병풍속에 담겨진 산수화, 도자기속에 날아다니는 학 한마리, 사찰에 그려진 단청무늬등, 생활속에 미술문화는 자연스럽게 배여 있었다. 하지만 점점 도시화로 변하면서 무채색의 짙은 건물들이 자리잡은 곳에서는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생산활동만 있을뿐 생산을 위한 창조적인 공간이 부족하게 되었다. 지금 전시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획전이나 그룹전을 한다고 하면 아마도 신문 귀퉁이의 명함크기만한 뉴스거리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상 생활속에 파고든 작가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해학들은 삭막한 도심속의 생활속에 오아시스같은 존재가 되어 도심 공간을 더욱 지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있으며 현재 대중들 사이에서 아마츄어 사진인들의 출사 장소로도 유명해져 휴일 5,000명 이상의 대중들이 낙산공원 주변을 방문하여 주변곳곳을 기록하고 있다.

특별하게 비싼 입장료도 없으며 한손에 거친숨을 달래줄 조그만 물병만 있으면 다양한 공공미술을 접할수 있는 낙산공원산책길은 벽에 그려진 회화,조형물,설치미술품등 약 70여가지의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수 있는데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지도가 있다면 지도에 그려진 곳을 가서 보기만 하면되며 만약 작품이 설치된 지도가 없다면 공원 입구에 낙산공원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산책하면 곳곳에 작품이 눈에 뜨일 것이다.
새로운 아이템과 새로운 생각들이 새로운 효과를 창출하는 것만은 아닐것이다. 기존에 자리잡고 있는것과 다른것을 잘 섞기만 하여도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낙산공원산책길에서 눈으로 확인하면 아마도 가장 확실한 답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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